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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인물

신비로운 인물, 살렘 왕 멜기세덱은 누구인데,아브라함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 최초의 십일조를 드렸을까?

by 마음과마음 2026. 9. 30.

신비로운 인물, 살렘 왕 멜기세덱은 누구인데,아브라함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 최초의 십일조를 드렸을까?
신비로운 인물, 살렘 왕 멜기세덱은 누구인데,아브라함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 최초의 십일조를 드렸을까?



오늘은 성경을 읽다 보면 짧은 몇 구절만 등장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성도에게 깊은 신앙적 질문을 던지는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멜기세덱입니다. 멜기세덱은 창세기 14장에 갑자기 등장합니다. 그는 살렘 왕이면서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소개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브라함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 신비로운 인물을 만나 십일조를 드렸다는 사실입니다.

아브라함의 인생을 생각해 보면 이 장면은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이 사로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사람들을 이끌고 전쟁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적들을 물리치고 롯과 그의 가족과 재물을 되찾아 돌아왔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승리를 마음껏 자랑하고 전리품을 챙기기에 충분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멜기세덱이 나타났습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떡과 포도주를 가져왔고 그를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승리를 주셨다는 사실을 선포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말을 듣고 자신이 얻은 것에서 십 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드렸습니다.

이 사건은 성경에 기록된 십일조의 중요한 최초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단순히 “아브라함이 십일조를 드렸다”는 사실만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왜 하필 전쟁에서 승리한 직후였을까요?” 그리고 또 하나의 질문이 있습니다.
“멜기세덱은 도대체 어떤 제사장이었기에 아브라함이 그에게 십일조를 드렸을까요?”
이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십일조뿐 아니라 감사, 겸손, 승리의 주권,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1. 아브라함은 왜 전쟁에서 승리한 후 십일조를 드렸을까?


아브라함은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재산을 늘리기 위한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사랑하는 조카를 구하기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전쟁에서 돌아왔을 때 살렘 왕 멜기세덱이 그를 맞이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떡과 포도주를 가져왔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아브라함을 축복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당신이 정말 대단한 일을 했습니다”라고만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승리의 주인이 하나님이라고 선포했습니다.

• 하나님은 “천지의 주재”이십니다.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대적을 그의 손에 붙이셨습니다.
• 그러므로 전쟁의 승리는 인간의 능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에게 중요한 신앙의 메시지가 되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이 강해서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자신이 얻은 것에서 십 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여기에서 십일조를 단순히 “돈을 내는 행위”로만 보면 사건의 깊이를 놓치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십일조에는 감사와 인정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제가 가진 것이 제 힘만으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인정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승리를 주셨음을 믿습니다.” “제가 얻은 것보다 하나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이런 믿음의 고백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2. 아브라함의 십일조는 율법보다 먼저 등장합니다


아브라함의 시대에는 아직 모세의 율법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구약에서 알고 있는 이스라엘의 십일조 제도는 훨씬 후에 모세의 율법을 통해 구체적으로 규정됩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율법이 주어지기 전에 이미 십분의 일을 드렸습니다.

이 점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 아브라함의 십일조는 모세 율법에 따른 의무로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 전쟁에서 승리한 직후 감사와 하나님에 대한 인정의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를 자신의 공로로만 돌리지 않았습니다.
• 자신이 얻은 것 가운데 일부를 하나님께 드리는 신앙적 행동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의 십일조를 이해할 때 단순히 “십분의 일을 내야 한다”는 숫자에만 집중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누구에게서 왔다고 믿고 있는가?”
우리는 직장생활을 통해 돈을 벌기도 하고, 사업을 통해 재물을 얻기도 하며, 평생 수고하여 집과 재산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그 모든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아브라함의 십일조는 바로 이런 신앙의 태도를 우리에게 생각하게 합니다.

3. 그런데 멜기세덱은 도대체 누구인가?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은 성경에서 매우 짧게 등장하지만 그 의미는 매우 큽니다. 창세기 14장은 그를 “살렘 왕”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고 설명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멜기세덱의 독특한 위치를 발견합니다.
그는 왕입니다. 동시에 제사장입니다.

고대 이스라엘의 제사장 제도는 훗날 레위 지파와 아론의 계통을 중심으로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보다 훨씬 앞선 시대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아론의 후손으로 소개되지 않습니다. 레위 지파의 제사장이라고도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분명하게 그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멜기세덱이 신비로운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4. 살렘 왕이라는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살렘”이라는 이름은 평화 또는 평강과 연결해서 이해되어 왔습니다. 히브리서 7장은 멜기세덱의 이름을 “의의 왕”이라는 의미와 연결하고, 살렘 왕이라는 표현을 “평강의 왕”이라는 의미와 연결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조합입니다. 의의 왕! 평강의 왕! 그리고 하나님의 제사장!

이 세 가지 모습은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는 중요한 신학적 연결점이 됩니다. 물론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멜기세덱을 곧바로 예수님 자신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핵심은 멜기세덱의 제사장 직분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제사장 직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모형과 배경이 된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는 멜기세덱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이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과는 다른 차원의 것임을 설명합니다.

5. 멜기세덱은 왜 그렇게 신비로운 인물인가?


멜기세덱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어머니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태어났는가?”
“언제 죽었는가?” 성경의 창세기 기록에는 이러한 내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성경은 그가 누구의 아들인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족보도 제시하지 않습니다. 출생과 죽음에 대한 기록도 없습니다.

이것이 히브리서 7장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히브리서는 이러한 성경 기록상의 특징을 이용하여 멜기세덱의 제사장 직분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제사장 직분을 가르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신앙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때로 기록된 사실뿐 아니라 “무엇을 기록하지 않았는가”를 통해서도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멜기세덱은 성경에 갑자기 등장하고 다시 사라집니다. 하지만 그의 짧은 등장은 수천 년 동안 교회가 예수님의 제사장 직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6. 멜기세덱은 아브라함보다 높은 위치에 있었을까?


히브리서 7장을 읽으면 매우 흥미로운 장면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위대한 믿음의 조상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또한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축복했습니다. 성경의 논리에서 축복하는 사람이 축복받는 사람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이것을 통해 히브리서는 멜기세덱의 제사장 직분이 단순한 인간 제사장의 수준을 넘어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합니다.

•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입니다.
•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축복을 선언했습니다.
•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 히브리서는 이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더 뛰어난 제사장 직분을 설명하는 근거로 사용합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의 사건은 단순히 창세기의 한 에피소드로 끝나지 않습니다.
신약의 히브리서까지 이어지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7. 멜기세덱이 가져온 떡과 포도주는 무엇을 의미할까?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을 만나면서 떡과 포도주를 가져왔습니다. 이 장면을 읽으면 많은 기독교인은 자연스럽게 성찬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창세기 본문 자체가 이것을 예수님의 성찬을 직접 의미한다고 설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조심스럽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창세기에서는 멜기세덱이 전쟁에서 돌아온 아브라함을 맞이하여 떡과 포도주를 가져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장면은 승리한 아브라함에게 음식과 축복을 제공하는 장면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신약의 성도들은 이 장면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과 연결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억지로 모든 것을 상징으로 만들기보다 성경이 직접 말하는 내용과 신앙적으로 묵상할 수 있는 내용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경을 읽을 때 우리의 신앙도 더욱 깊어집니다.

8. 아브라함의 승리 뒤에 가장 먼저 나타난 것은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보통 성공하면 자신을 먼저 생각합니다. “내가 해냈다.” “내가 성공했다.” “내가 이겼다.” “내 능력이 이 정도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다른 길을 보여줍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후 아브라함 앞에 멜기세덱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멜기세덱은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아브라함도 십일조를 통해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표현했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나의 인생에서 성공했을 때 나는 누구를 먼저 생각하는가?”

• 건강할 때 하나님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 사업이 잘될 때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까?
• 자녀가 잘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까?
• 재물이 늘어날 때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있습니까?
• 어려움에서 벗어난 후에는 하나님을 잊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실 신앙은 어려울 때보다 성공했을 때 더 시험받을 수 있습니다.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찾지만, 일이 잘되면 하나님을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모습은 성공한 순간에도 하나님을 기억하는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9.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신앙의 교훈


아브라함과 멜기세덱의 만남은 매우 짧은 장면이지만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줍니다.

첫째, 승리의 순간에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내 능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셋째, 감사는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넷째, 재물이 하나님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서는 안 됩니다.
다섯째, 멜기세덱의 제사장 직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중보 사역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여섯째, 신앙생활은 세월이 흐를수록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방향으로 깊어져야 합니다.


다짐하는 마음

오늘 아브라함과 멜기세덱의 이야기를 묵상하면서 제 마음을 다시 하나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살아오면서 수많은 은혜를 받았지만, 때로는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사실을 잊고 제 능력과 경험을 앞세웠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무엇인가 잘되었을 때 나 자신을 자랑하기보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겠습니다. 내가 가진 재물과 시간과 건강과 재능이 모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임을 기억하겠습니다. 

 

십일조를 생각할 때도 단순한 숫자만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마음부터 돌아보겠습니다. 어려울 때만 하나님을 찾는 신앙이 아니라 성공했을 때 더욱 하나님을 기억하는 신앙인이 되겠습니다. 아브라함처럼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멜기세덱이 보여준 하나님 중심의 모습을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남은 삶에서도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용하며, 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다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의 승리 뒤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저의 삶에서도 모든 좋은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잊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성공할 때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어려울 때 낙심하지 않게 하시며, 언제나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게 하여 주십시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용하게 하시고, 물질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감사와 나눔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제사장 되심을 의지하며 오늘도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멘.